상위권 변별에는 성공.
BUT 예상보다 어려워진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 있어.
12월 7일 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단 1명뿐.
“불수능"이라고 불리는 이유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국어 최고점이 150점에 달한 것은 ‘불국어’로 불린 2019학년도 이후 두 번째.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145점)보다 3점 오른 148점이다. 수학 만점자는 612명으로 지난해(934명)보다 322명 줄어.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4.71%로, 절대평가를 도입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
*입시 전문가들도 이번처럼 국어·수학·영어 전 과목이 어려운 수능은 이례적이라고 평가.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만기)은 “수험생들은 ‘준킬러’ 문항을 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시간 부족을 느꼈을 것이고 이것이 난도를 올렸다”라고 분석.
*종로학원 대표(임성호)는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라고 분석.
= 결과적으로 킬러 문항이 출제에서 배제되면 시험이 쉬워지고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예측.
다만, N수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이 컸다는 분석도 있어.
이번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검정고시 포함) 비율은 35.4%로 지난해(31.1%) 보다 증가.
하지만 이것은 결과론적 해석일 뿐 어려운 수능 문제 출제에대한 이유는 될 수 없다.
더구나 킬러 문항이 사라진 게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교사 2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없어졌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5%가 ‘아니다’라고 답.
또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수능 수학 영역 46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수준을 벗어나 출제됐다”라고 주장.
특히 오답률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수학 22번에 대해서는 “대학 과정의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함수부등식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한 문제”라고 비판.
지난해에는 수학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았기 때문에 수학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컸는데, 올해는 두 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해 과목별 유불리가 적어졌다는 의미.
=이러한 논의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개선의 여지를 찾지 않고 만족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내년도 수능에도 이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방침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가 한 가지 간과하는 부분이라면 시험의 난이도는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년에도 수험생이 교육정책의 실험대상이 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수능 성적표 교부 및 온라인 발급(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이번 수능 성적표는 오프라인으로는 시험을 접수한 학교 및 교육청에서 8일 교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발급이 가능. 재학생은 1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발급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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