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6일 수요일 초간단 경제 브리핑
하루하루 경제 파국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주어 생략 논란등 자극적인 뉴스로만 도배되고 있는 언론은 경제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다.
어제는 8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요약 VERSION
★★★★★ 환율이 이상하다.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하늘의 순리에 따라 사는 사람은 흥하고,
하늘의 순리를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
1. 넷플릭스 향후 4년간 'K콘텐츠' 3.3조 투자? 벌어간 돈은?
"국민님(호갱님) 당황하셨쎄여~~~"
무협지에서나 볼 법한 각종 절세신공들이 난무한다.
'눈 가리고 아웅'신공,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신공
이익만 추구하는 넷플릭스가 방미 투자 성과라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2. 한국은행이 우리 1분기 경제 성장율을 발표, 경제 성장률 0.3%, 가계 살림은?
우리의 현실은 경제, 무정부상태 아닌가???
3. 대통령 말 한 마디에 늘어나는 TF만 수십 개
'논어' '계씨'에 가까이 해야 하는 친구와
멀리해야 하는 친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곧은 사람(友直·우직), 신의가 있는 사람(友諒·우량),
견문이 넓은 사람(友多聞·우다문)을 벗하면 유익하다.
아부하는 사람(友便 ·우편벽),
줏대 없는 사람(友善柔·우선유),
말만 잘하는 사람(友便 ·우편녕)은
해롭다.”
원본 VERSION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박시동(경제평론가) '5분 30초'
1.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 이유는?
환율이 이상하다.
1월 부터 쭉 우상향 하며 상승, 최근 6일 동안 연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고점(올해 들어 최고점)을 돌파.
우리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
달러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달러 인덱스'가 있다. 현재 101에 와있다. 달러가 한참 비쌀 때는 106이었다.
달러도 약세인 것이라는 의미.
달러가 약세면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로 돌아서야 한다.
지금 이상하다는 포인트는 달러가 약세인데 원화가 더 약세라는 점이다.
작년 '킹달러'에 환율이 1440원까지 올라갔을 때 심각하다고 말했지 이상하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이 때는 전세계가 다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전 세계의 현상과 동조를 했다는 의미)
**지금 상황을 분석해 보니 두 가지
하나는 변동성(진폭)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세계 9위~10위인데,
이 정도 큰 나라에서 이정도 변동성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세계 주요 통화 중 우리나라의 원화가 변동성이 '1위'이다.
가장 불안하고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우리만 변동폭이 너무 크다.
두 번째는 변동성의 방향이 약세의 방향으로 가는가
달러가치대비 절하율이 주요 통화 대비 2배, 실질적으로 이것도 세계 1위이다.
(1위는 러시아인데 전쟁 중이니 제외한다면)
우리만 절하되고 있다.
즉, 달러가 약세인데 우리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약세로 더 떨어지고 있다.
1. 무역적자
적자니까 달러가 밖으로 새고 있다는 의미.
그런데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라는 것이 건국 이래 처음이다.
너무 오랜 기간, 너무 급속하게 적자가 쌓이고 있다.
적자 폭이 심각하다.
게다가 경상수지도 적자이다.
경상수지도 2개월 연속 적자인데 11년 만에 처음이다.
2. 한미 금리차이
현재 한미 금리차이가 1.5%로 역대 최고인데,
다음 주 5월 3일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금리 차이가 1.75% 이상 날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국내에서 미국으로 달러가 유출될 유인이 충분히 있고
국외에서 국내로 유입될 달러가 없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
3. 한반도의 지정학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게 외환시장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타격을 주고 있다.
정상적으로 외환시장이 작동할리가 없다.
4. 위안화와의 동조현상이 더 세지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 결제 통화로 밀면서
달러와의 결별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
묘하게 우리는 위안화와 같이 간다.
사실상 한 그룹으로 묶여있다.
우리가 중국과 경제적으로 묶여있는 것이다.
부록처럼 묶여있다.
위안화 동조현상이 예전(2021년)에는 상관계수가 0.65,
지금은 상관계수가 0.96이다.
점점 올라가며 같이 가고 있다.
지금 위안화가 달러대비 약세이니까
우리도 같이 약세로 가고 있는 것이다.
*** 이상하면 위험한 것인가?
현재 위험한 신호가 몇 가지 잡히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환율이 불안하니까
350억 불 스왑을 체결하였다.
옛날에는 이런 뉴스가 나오면 효과가 오래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효과가 하루 갔다.
그저께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했다. 어제 연고점을 더 돌파하는 것을 막고 싶었는지(어제 돌파하면 3일 연속 연고점을 돌파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어제 심지어 스왑이 실제로 시행이 되었다. 실제로 스왑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원밖에 막지 못했다.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위험하다.
** 지난주 2조 원대 한국 국채 매도가 발생했다.
매도 폭탄이다.
외국계 펀드로 추정이 된다. 30년물 초 장기물이다.
이게 그 나라가 불안하다는 시그널 때문에
외국계에서 리밸런싱이 실시된 것은 아닌가 하는 신호.
*리밸런싱(rebalancing):
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일.
굉장히 불안한 신호이다.
채권시장이 긴장을 했다.
**정부 입장은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했는데
어제 한국은행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중
한국은행의 고위관리자가
시장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고, 변동성이 우려된다라는 멘트가
드디어 나왔다.
당국도 이제 구두개입을 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외환보유고를 써서 개입할 준비까지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것이 위험한 것이
작년에 한참 오를 때 한 200억 불이상을 썼다.
지금은 그때보다 무역적자가 몇 개월 더 쌓였다.
외환보유고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 개입을 해서 실패를 한다면
이중으로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
***
1. 넷플릭스 향후 4년간 'K콘텐츠' 3.3조 투자? 벌어간 돈은?
사실 뜯어보니 재탕이다라는 비판이 있다.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쭉 투자한 금액을 보니까, 특히 작년 투자 금액은 이미 8천억이다.
이것을 곱하기 4 하면 약 3조 3천억이 되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투자 계획이 아니다. 획기적으로 늘어난 금액도 아니다. 기존 투자 금액의 재탕이다.
이런 비판이 있다.
나와는 무슨 상관인데
어차피 투자할 거 '방문 성과로 포장해서 투자해?' 안 속아
2. 한국은행이 우리 1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 경제 성장율 0.3%, 가계 살림은?
지난 4분기에는 마이너스였는데, 다행히 이번 1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했다.
플러스로 돌아선 이유는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서 공연, 여행 등 민간 소비가 활성화되어서 이다.
반면에 순수출 같은 것들은 여전히 좋지가 않다.
사실은 경제가 실제로 좋아진 것은 아니고 민간 소비가 스스로 좋게 만들었다.
나와는 무슨 상관인데
우리가 우리 돈 돌려 쓰면서 약간 고양(겨우 성장)했을 뿐이다.
수치에 속지 말자.
3. 대통령 말 한마디에 늘어나는 TF만 수십 개
이번 정부 들어 출범한 TF가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대통령이 말만 하면
그 지시를 잘 수행한다는 겉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만든 TF이름만 언급하자면
전세사기 피해 지원 범정부 TF,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TF, 디지털 혁신 추진 TF, 자산운용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TF 등
엄청 많은데
금융위원회가 만든 TF 디지털 자산 TF 등 엄청 많다.
일주일에 한 두 개씩 늘어난 꼴이다. 양쪽 TF들이 서로 같은 이름을 갖고 있어서 비슷한 TF도 많고, 이 사람이 저기에 들어가고 저기에 있는 사람이 여기에 들어가고 전부 다 보여주기 식이고, 보여주기 위한 충성 때문에
일도 안 하는 TF가 엄청 많아지고 있다. 이런 비판이 있다.
나와는 무슨 상관인데
진짜 공무원들이 일할 생각이면 저렇게 안 한다.
원래하고 있는 공무원 인력은 그대로인데 TF만 늘어난다고 성과가 나오겠느냐.
전시행정, 보여주기식 행정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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