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늦은 귀가를 하였다.
첫째 아이는 그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힘없는 목소리로 "아빠 수학이 어려워....."
***
20문제 정도를 옆에 앉히고 문제를 설명해 주니
"다음 문제는 내가 풀 수 있을 것 같아,
이 정도 문제는 쌉 가능이지" 등의
자신감 있는 긍정적인 반응이 그제야 나온다.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잘 보지 않게 되고
그러니 이해의 정도는 점점 떨어지고.....
***그러면 친숙하기 위해서
우리가 힘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해력(이해)과 접촉의 빈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배운 뒤
반드시 학생 자신의 손으로 풀고 정답을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누적되면 수학은 마냥 어렵기만 한 과목은 아닐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책을 많이, 제대로, 잘 읽고, 배운 뒤 바로, 자주 복습하자는 이야기이다.
***
첫째 아이의 수면 시간을 위해서라도
오늘부터 중간고사 끝날 때까지는 조기 퇴근해야겠다.
중1인데 새벽 2시를 훌쩍 넘겼다.....
내 딸이지만 대단하다.
***
※ 보라색 글씨와 녹색 형광펜은
제 개인적인 생각과 비평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세이노의 가르침 리뷰 no.11 시작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
sayno@korea.com
p.94~ <인생의 14가지 법칙>
*법칙 8: 학교에서는 너희를 승자와 패자로 가르지 않을 것이다. 인생에서는 그렇지 않다. 어떤 학교에서는 네가 맞는 답을 찾을 때까지 네가 원하는 만큼 기회를 줄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네가 맞는 답을 찾을 때까지 네가 원하는 만큼 기회를 줄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그 어느 학생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고자 F학점 제도를 없애고 학급대표 고별사도 폐지하였다. 노력은 결과만큼 중요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삶 속에서는 그 비슷한 것 조자 전혀 없다.(법칙 1, 2, 4를 봐라)
=현실에서는 학교에서와 같이
기회라는 것 자체를 똑같이 주지도 않는다. 사회에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으로 치르는 시험이 있다면, 삶이 이렇게 힘들거나 불공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모두가 칭송하는 서울대를 나왔더라도 현실에서는 '행인 1'일뿐이다. 기회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에 주어진 기회에 항상 감사하며 삶(학교와 현실 사회)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법칙 9: 인생은 여러 학기로 나뉘어 있는 게 아니며 여름 방학도 없다. 부활절 휴일도 없다. 세상은 네가 매일 출근하여 8시간 일할 것을 기대한다. 매 10주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지도 않는다.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될 뿐이다. 그런 생활 속에서, 너의 개성을 키워 주거나 자아 발견을 돕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일터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실현을 이끌어 주는 일터는 더더욱 드물다. (법칙 1, 2를 봐라)
=변화도 발전도 없이 똑같이 반복만 되는 하루..... 그런 점에서 너는 충분히 축복받은 인생의 순간을 걷고 있다. 시간 되면 그 시간에 추이에 대한 대가로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을 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개성과 자아실현을 꿈꾸고 실행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 축복받은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나오는 순간 너는 그동안 너의 삶을 평가받아야만 한다. 물론 그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너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네가 져야 한다'라는 추상적이고 우회적 말보다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내용으로 하는 이야기 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의 삶이 바뀌지 않았을까.....
*법칙 10: TV는 현실 속 삶이 아니다. 내 인생이 시트콤은 아니다. 인생에서의 네 문제들 전체가 30분 안에. 그것도 광고 시간을 제외한 시간 동안 해결되진 못한다. 실제로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도 일어나 일털 가야 한다. 네 친구들이 제니퍼 애니스턴처럼 쾌활하거나 융통성 있지도 않을 것이다.
=요즘은 TV보다는 SNS 인스타, 유튜브, 틱톡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말이 부모와 선생의 말보다 신뢰받고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기획되고 꾸며지고 과장된 그들의 언급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부분적인 파편들이 우리들에게 은연중 각인되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에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입장(일)에서는 성공이지만, 우리의 입장(인생)에서는 실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믿을 만한 매체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책(양서)밖에 없는 듯하다.
*법칙 11: 공부벌레들에게 잘해라. 네가 결국에는 그들 밑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다 그렇게 될 수 있다.
=세상이 이상적으로 정해놓은 루트를 제대로 타고 가는 소수의 사람들은 (인성이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기득권으로 편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부벌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한 사람에게 잘하면 부하이지만 모두에게 잘하면 배려심 많은 친구가 될 테니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가장 잘해라. 네 인생이니까.
*법칙 12: 흡연이 너를 멋지게 보이도록 해 주진 않는다. 흡연은 너를 멍청이로 보이게 만들 뿐이다. 다음에 싸돌아다니게 되면, 11살짜리가 담배꽁초를 입술에 물고 있는 것을 한번 봐라. 그 모습이 바로 20세 이상의 성인이 너를 바라볼 때의 네 모습이니까. "자기표현"을 한답시고 하는 보랏빛 머리염색이나 신체 피어싱도 마찬가지.
=아무리 기성세대가 말해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시기일 것이다. 그러나 '기호'가 '중독'으로 변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순간의 멋을 위하여 평생을 경제적 짐, 건강적 짐을 짊어지는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세상에 멋진 건 그 보다 훨씬 더 많으니.....
*법칙 13: 너희는 불멸의 존재가 아니다. (법칙 12를 봐라) 젊었을 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일찍 죽음으로써 아름다운 시체를 남기는 것이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분명 너는 최근에(방 안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실온에서 방치된 네 친구의 시체를 본 적이 없음이 분명하다.
=실온에 방치된 시체 이야기는 섬뜩한 이야기이다. 건강은 챙길 수 있을 때 챙기는 것이다. 운동 좀 해야겠다.
*법칙 14: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놓아라. 분명 너희에게 부모는 고통스럽고 학교는 지루하며 삶은 울적할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너희도 깨닫게 될 것이다. 청소년 시절이 얼마나 멋진 것이었던가를. 지금부터라도 (삶을) 즐기기 시작해 보아라.
환영한다!(삶 속에 들어온 것을)
=마지막 문장이 참 좋다. "삶 속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환영받는 이도 이 감정을 제대로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학생이라면 인생의 14가지 법칙을 여러 번 일고 음미하여 자기 식으로 반드시 소화하기 바란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소위 '레젼드리템'이다. 험난한 인생, 인생의 '치트키' 하나는 쥐고 살아가야지.....
2022: 고교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흔히들 대학을 갈 것이냐 말겠이냐를 너희가 선택하여야 하는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천만에.
대학은 너를 받아들여 줄 것이냐 말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이지, 네가 선택하는 게 전혀 아니다.
... 착각하지 말아라.
=이 부분은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 본부에서 서류처리하기 까지는 절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나는 그냥 '행인 1'이었구나. 대학교는 기득권의 시각에서 우리에게 계급적, 생물학적 징표(표식 또는 낙인)를 부여하는 대단한 곳이다. 이런 징표(표식 또는 낙인)인 대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평생 동안 함께할 나의 수식어가 될 것이다. OO대학 출신..... 오늘도 열공! 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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