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흥미가 보장되는 방송이 있어 옮겨본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변상욱 대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4월 17일부터 따지면
하루에 전광훈 목사 관련 100건에서 110건 정도의
보도가 있었다.
1. 언론의 원칙이 있다.
돈, 정치권력, 성 문제
이 세 가지 중에
두 가지만 맞아떨어져도 기사가 커진다.
클릭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전광훈 목사 보도의 경우
돈- 알 박기로 500억 보상금, 정치권력-국민의 힘과의 갈등, 성 문제-예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혀...
세 가지 모두 들어맞는다. 그러니까 재미있다.
2. 빌런에 대한 것은 역시 장사가 된다.
착한 사람을 보도하는 것보다
빌런을 보도하는 것이
장사가 잘 된다.
빌런의 종류
첫 번째, 마스터 마인드: 치밀하게 계략을 짜서
타인을 조롱하는 교활한 스타일
두 번째, 브루투: 그저 힘으로 밀고 가는 스타일
세 번째, 트릭 스타: 술수를 사용하여 속이는 스타일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는 마스터 마인드 쪽에 가깝다.
3. 빌런의 싸움이 재미있는 이유는 빌런의 특징에서 나온다.
대개 누르거나 무언가를 빼앗으면 수그러들기 마련인데,
빌런의 경우에는 뺏기면 뺏길수록,
잃을 게 없으면 더 난리가 난다.
그런 이유로 빌런의 싸움은 재미있어질 수밖에 없다.
4. 언론의 가차 저널리즘
그동안 국민의 힘이 여권이라고 해서 눌려왔는데(얄미운데)
무언가 하나가 걸렸다.
그냥 전광훈 목사가 말하는 대로만 써도
우리(언론)가 크게 손실을 입지 않고도 비판할 수 있어.
한마디로 언론의 소심한 복수.
제구실은 못해도
언론은 언론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곤조'라고도 한다.
나중에 '우리도 한 번 덤벼는 봤어'라고 말한다.
또한 다 같이 가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다.
*가차 저널리즘:
언론매체에서 보도 전체 내용을 자신이 의도하는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내용을 편집하거나 방송 취지에 유리한 내용들을 앞뒤로 나열하는 것이다. 또한 특정 정치인이나 저명인사의 사소한 말실수나 당황해하는 행동 등을 사안의 맥락과 관계없이 흥미 위주로 집중 보도하는 저널리즘의 형태를 일컫는다.
이른바 꼬투리 잡기 식 언론보도형태를 말하는데, 가차(gotcha)는 'I got you'의 연음 표현으로 '딱 걸렸어!' 정도의 어감이다. gotcha는 1960년대에 새로운 단어로 사전에 수록된 바 있으며, 1982년 포틀랜드전쟁 때부터 저널리즘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차저널리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5. 그렇다면 보도할 가치는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빌런은 빌런이지 민주정치에서 중요한 리더는 아니다.
전광훈 목사 보도 때문에 진짜 보도되어야 할
종교계의 뜻(여론)이 수렴이 안 되었다.
천주교 신부, 시민들
"윤석열 정부의 실격을 선언한다."라는 보도는
8건밖에 되지 않았다.
전광훈 목사 관련 보도는
매일 100건 이상씩 보도되는데도 말이다.
개신교 목사들도
계속해서 시국 선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거의 안되고 있다.
연합뉴스-개신교 목사들
아산서 '친일정권 퇴진 촉구 시국 기도회' 열어
노컷 뉴스- 고난주간 거리로 나온 목회자들,
"윤석열 정권 브레이크 고장 난 트럭"
한겨레-감리교 목사들 시국선언
"윤 대통령 이완용과 다르지 않아"
오마이뉴스- 부산 개신교인들
"윤석열 퇴진"내걸고 시국기도회
***교황청의 프란체스코 교황의 교서 내용
교회의 사목자들은
인간 생활과 관련되는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종교가 사적인 영역에 국한되어야 하고
오로지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 준비하도록
종교가 존재한다고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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