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경제브리핑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박시동의 텐테일 경제
1. 美 10년물 국채 수익률 '5%'시대... 세계 금융시스템 안정 위협
파월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라는 취지의 연설
즉, 고금리를 앞으로도 계속 가져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 아닌가 해서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에 불안 심리를 주었고,
결정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긴급예산 편성을 의회에 요청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무슨 돈으로 지원할 것인가와 관련
미국 정부가 결국에는 국채를 발행,
채권이 시장에 흔해지겠네,
채권 값이 더 내려가겠네
안 그래도 불안한데 채권의 금리는 더 올라가겠네
이런 식으로 3가지 정도의 요소가 시장에 영향을 줘서
채권금리가 폭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미국의 지표금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자금대출 금리, 모기지, 자동차 할부 등에 지표로 작용한다.
그래서 굉장한 이슈이다.
앞으로도 이 소식이 계속 여진을 가져갈 이유는
미국의 국채를 사줄 주체가 부족하다.
현재 수급이 부족하다.
2019년에 미국재무부 채권이 16조 달러였는데
올해 8월에는 24조 달러로 늘었다.
즉, 미국은 계속 빚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빚을 낼 일이 많은데...
사줄 만한 주체가 없다.
보통 미국 연준이 사주는데
금리를 높여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연준은
통화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채권을 사지 않겠다고 한다.
연준이 채권을 사면 반대로 돈이 시장에 흘러가기 때문에 채권을 사지 않겠다.
중국, 일본 등의 신흥국도 사지 않겠다고 하고,
미국 내에 있는 시장에서 사줘야 하는데 거기도 시장이 어렵다.
채권을 많이 발행하는데
사줄 사람이 적은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 현재 채권 값이 바쳐줄 수없어 결국 금리가 올라갈 여지가 많다.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로 봐서 시장이 불안해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우리 시장에 직격탄을 줘서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이 800선이 무너져서
이번 주에도 굉장히 여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中 12월부터 흑연 수출 통제 조치 시행... K배터리 '비상'
2차 전지의 음극제의 핵심원료인 흑연이 있는데 중국이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2차전지 산업이 우리나라 4축 중 하나를 담당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관련한 업계에 안 좋은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산 흑연에 거의 90% 이상 의존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흑연관련해서 수출 통지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는데
지금 당장 금지한다라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흑연을 수출하는 경우 깐깐하게 심사하겠다고 하여
사실상 통제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가 나온 이유는 미중무역갈등의 연장선이다.
미국이 낮은 사양의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통제조치를 내린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인데
문제는 불똥이 2차 전지를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튄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