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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 순례-'삼송빵집'-익산점

여행 및 산책 그리고 사색

by 물고기의오른쪽눈 2023. 4. 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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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이다.
 
어젯밤 늦게까지 블로그 글을 작성하다가 잠이 들어서
약간은 비몽사몽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해야 할 일이 명확하니 
 
마음이 차분히 정돈되는 느낌이다.
 

서둘러 세수와 양치를 하고는 커피를 한 잔 탄다.
 
커피 향이 은은히 퍼지며 아침에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언제 맡아도 향긋하다. 
 
집사람의 환한 표정에 마음이 가볍다.

참 많이 기대되나 보다.
 

커피 한 모금으로 빵지 순례가 시작된다.
 
일요일 아침은 드라이브하기 참 좋다.
 
차량 통행부터 원활하다.
 
도로 주변은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나고,
과수원들은 배꽃(이화)이 피기 시작했다.
봄바람은 산들 불고
우리는 그렇게 빵지 순례를 하는 중이다.
 
차 안에서는 아이들 이야기부터
일주일 동안의 직장생활 이야기
정치와 경제이야기
두서없이, 경계 없이 오고 간다.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살아있는 삶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틀(프레임)에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런저런 대화와 생각 중에
우리는 벌써 오늘의 성지 '삼송빵집(익산점)'에 도착하였다.
 

<<오전 9시 40분 도착>>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았다.
익산시 입장에서는 외곽이지만
타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가까운 그런 접근성 
 
자! 거치대에서 스마트 폰을 떼어내고
 
본격적으로 순례를 준비해 본다. 
 
집사람은 먼저 ‘골인’
 
나도 세팅을 마치고  ‘러시~’
 
매장은 상가주택 1층에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매장 내부는 흰색과 노란색을 사용해
깨끗하고, 귀엽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위생을 위해 사용한 '스마트 스니즈가드'가 눈길을 끈다.
 
다양한 크로켓(고로케의 표준어)이 진열되어 있다.
 
시각적으로도, 후각적으로도
 
식탐을 자극한다. 
 
주방 쪽에서는
여러 사람이 아침부터 빵 굽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 이후에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모두 두 손 가득 행복한 마음을 포장한다.
 
'통옥수수빵'만을 먹어 본 상태에서
 
이것저것 고를 수는 없어서 
 
매장에서 3개 정도를 취식한 후 구매하기로 하였다.
 
 소보로 팥빵,
(한우) 오븐에 구운 크로켓,
(고추) 오븐에 구운 크로켓
 
***소보로 팥빵은 말 그대로 소보로 빵에 팥이 들어간 빵이다.
 

방금 구워서 그런지 소보로가 부드럽다.
 
소보로 빵 특유의 부스러기도 발생하지 않았다.
 
1개당 2,700원
 
3.8점/5점 만점
(소보로 빵의 두툼함과 팥의 앙금 조금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 맛은 한 번쯤 먹어봐야 할 맛이다.)
 
***(한우) 오븐에 구운 크로켓
 

우리가 즐겨 먹는 야채 크로켓 맛과 흡사하나
 
한우의 풍미가 확실히 살아있다. 하지만 한우가 많이 첨가된 것은 아니다.
 
1개당 3,400원
 
4.0점/5점 만점
(물론 한우를 사용했기에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셀 수는 있지만
1300원 정도 up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이 가격을 고수한다면 안에 내용물을 보충해야 할 것 같다.
-크로켓에서 한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고추) 오븐에 구운 크로켓
 

1개당 2,500원
 
3.9점/5점 만점
(고추의 매운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크로켓이다.
특이함을 원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맛보길 권한다.
-독특한 맛에 적당한(?-상대적으로) 가격이라 생각된다.)
 
아메리카노 1잔과 녹차라테 1잔을 주문하여 마셨는데...
왜 이름이 '삼송빵집'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빵에 집중한다는 의미라고 확실하게 심증이 간다.
(음료는 되도록이면 Pass 하시길)
 

아침 일찍 방문한 관계로 따뜻한 빵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빵의 볼륨감이 상대적으로 없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돈내산(정확히는 집사람이 계산)'이기에
오늘도
나의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맛과 가격의 평가는 이어진다.
 

집사람은 '(한우) 오븐에 구운 크로켓'이
마음에 들었는지
4개를 더 추가 구매를 하였다.
 
오늘 빵과 음료 구입에 ‘약 10만 원’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But 덕분에 집사람과 오붓한 데이트를 한 듯하다.
 
조수석에서 집사람이 건네는 한 마디.
 
"여보, 고마워~"
 

행복하다.~
 
 ***아래 관련 동영상이 있습니다.

타지인 구매가 대부분이어서
대량구매를 하게되는 것이 일반적이니
방문 전 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관련 영상 1.
https://youtube.com/shorts/UA6kk3H9-nI?feature=share

관련 영상 2.
https://youtube.com/shorts/QR3rEVHUgQQ?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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