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정은 끝이 났고
일상으로 복귀했음데도 불구하고
아직 나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제주도 여행기 Ep.3까지밖에 티스토리에 업로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여행인 셈이다.
주말과 다음 주를 통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사람의 기억이란 것이 참 우습다.
분명 여행을가서
너무 설렜고
너무 좋았고
너무 힐링되는 느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행의 디테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구입한 무민 인형과 헬로키티 아이템만이 눈에 보일 뿐이다.
오늘은 여행 후 처음 맞는 주말이다.
피로가 누적되었음이 느껴진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사람은 출근이다.
나도 주말에 좀 바빠져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해서 좀 그렇다.
집사람 출근을 시켜주고 침대에서 뒹글 거리는데
겸둥이 둘째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첫째와 둘째는 엽떡과 마라탕을 노래한다.
마라탕은 당최 라면보다 나은 점을 찾을 수 없기에
엽떡으로 정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토핑과
아이들과 내가 좋아하는 김말이를 추가하여 주문하였다.
주문 후 가족 톡방에 주문화면을 캡처하여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둘째는 환하게 웃으며 감사인사를 한다.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은 겸둥이~
엽떡 실물 사진
둘째는 보자마자 국물부터 맛을 본다.
튀김과 김말이 튀김
주먹밥
김에 김가루만을 뿌려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잘 먹는다.
둘째는 인싸답게
떡볶이 국물을 섞어먹는다.
가족 톡방을 보고
집사람도 먹고 싶다고 톡을 남긴다.
여행 후 과식을 삼가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오래간만에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집사람이 퇴근 후 주방에 삐진 표정으로 김치전을 만들고 있다.
이유는 아이들이 자신의 떡볶이를 남기지 않아서...
집사람을 위해 사과를 깎아주면서
내일 유명한 빵집에 빵지 순례를 약속했다.
평화로운 여행 후 맞이하는 첫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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