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첫날
숙소인 덕천 연수원과 가까운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
저녁 식사(흑돼지)와 아이스크림 디저트
그리고 빵지 순례 '오드랑 베이커리'까지
완료한 상태라서
가족 모두가
숙소에서의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휴식에 빠지면 안 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함덕에 있는 하나로 마트를 찾았다.
술과 음료 그리고 물
아이들을 위한 간식까지 준비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동네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이 느껴지는 횟감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가격에
이만한 신선도와
이만한 양 실화????
봄철 별미인 도다리 회가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집사람이 흥분해서 얼른 사라고 한다.
그것도 2개 3개를...
참고로
집사람을 제외한
나와 아이들은 회를 무척 좋아한다.
But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도다리와 밀치 조합으로 회 1개를 선택
필요한 물건을 고른 후
계산대로 향하던 중
익숙하지만 굉장히 생소한 상품을 보았다.
1.2L 대용량의 미에로 파이버
그것도 1+1 행사
삼다수 2L 1통이 700원 대박!!!
#여행 TIP
***혹시라도 여행 계획인 분이 계시다면
유산균과 식이섬유 음료는
반드시 잘 챙겨 먹어야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여행지에서는 일상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은 양을
그것도 자주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속이 편해야 무엇을 하든 즐거울 수 있다.
반드시 기억하시길...
아래 사진은
우리의 4박 5일간의 숙소인
덕천 연수원의 신관 건물이다.
출입문에 들어서면 이와 같은 복도가 나오는데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다.
인테리어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음을 느낄수 있었다.
스마일이 인상적이다.
공용 공간인데
오른 편의 오디오에서는
끊임없이 재즈가 흘러나와
마음을 릴렉스하게 도와준다.
오른쪽 편에 보이는 곳은 스터디 카페 같은 곳이다.
스탠드(무선 충전 가능)와 책상 및 의자가 비치되어
편하게 책을 읽거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숙소에 돌아오니 집사람이 갑자기 치킨이 생각난다고 한다.
아이들과 나는 아직도 저녁이 소화되지 않았는데...
숙소 근처의 치킨 집에 배달 문의를 했지만
배달은 안된다는...
여기 우리나라 맞나?
치킨이 배달이 안된다니...
그런데 첫째가
숙소 방에 비치된 메뉴판을 들고 나오며
숙소에서 치킨을 파는 것 같다고 한다.
치킨 데리야끼
그런데 브랜드도 없는
치킨 데리야끼 가격이
1마리에 18,000원
게다가 양이 좀 적을 수 있다는 안내까지...
평소 집에서 주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2마리를 주문
숙소로 콜백이 왔고
식당 쪽으로 받으러 오라고...
알루미늄 포일로 곱게 포장된
치킨을 숙소로 가져와 풀어보았더니...
나름 비주얼은 합격이다.
양이 조금 적은 듯했으나
이미 배가 많이 부른
우리는 큰 불만은 느끼지 못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다.
너무 배가 부른 탓에
많은 음식을 남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도다리 회는 개봉과 동시에
게눈 감추듯 사라졌고
치킨은 2개 중 1개를 먹는 수준에서
여행 첫날의 먹방은 종료되었다.
나머지 치킨은 내일 이동 중에 먹는 것으로 정하고
내일의 일정에 대한 가족회의를 진행.
너무 거창하고 철두철미한 여행 계획은
우리의 힐링 여행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매일 밤에 토의를 통해 결정하자고 합의하였다.
내일은 본격적인 여행의 날로
먼저 아이들이 원하는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하였다.
숙소가 제주시인 만큼
반대편인 서귀포시의 일정을 몰아서 계획을 잡았다.
제주도의 제한 속도 등 교통 여건을 감안하여
0. 숙소 조식 후 간단한 산책
(덕천 연수원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이다.)
1. 화조원 방문(꽃과 알파카 그리고 각종 새들을 볼 수 있는 곳 )
- 둘째가 방문하기를 원하는 장소
2. 무민랜드 제주 방문(무민 캐릭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 첫째, 둘째 공히 원하는 장소
3. 헬로키티 아일랜드- 첫째, 둘째 공히 원하는 장소
4. 오설록 티 뮤지엄 방문- 첫째가 방문하기를 원하는 장소
5. 갈치조림(코리아 식당(함덕))- 집사람이 희망하는 먹거리
6. 숙소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간단히 숙소 주변을 산책 후
블로그 글을 쓰며
제주도 여행의 첫날을 마감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여행기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Episode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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