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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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박시동 경제평론가의 텐밀리경제
1. 16개월 만에 무역흑자...
수출 자체 개선보다 에너지값 하락 영향 커
1일 산업통상 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11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일단 반등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11.7% 감소했다.
즉, 수출도 감소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흑자가 났다.
결정적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가파르게 줄어서 무역흑자에 기여를 했다.
특히 석유 값이 많이 떨어졌다.
33.8% 정도 떨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의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는 않고
작년부터 주요 적자의 원인이 되었던 대중국 적자의 해소도 아직은 미약하다고 보고 있다.
본격적인 흑자로의 전환, 턴어라운드가 된 것인지는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좋았던 상품은 자동차 58.3% 늘었고, 선박 98.6% 늘었다.
안 좋았던 품목은 반도체가 -28%, 석유가 -40%.
한 가지 조금 특이한 사항은
우리 무역의 최대 적자국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뀌었다는 소식
중국은 6월에 -13억 달러였는데, 일본이 -17억 달러이다.
결국 한일 관계가 좋아지면 누가 이익을 보는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2. 가계대출자 300만 명,
원금, 이자 갚는 데 소득 70% 이상 붓는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앙경숙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전체 우리 가계대출자 중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 자기 소득에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차주가 무려 300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DSR이 100% 이상인 차주 즉, 자기 소득의 전부 다를 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고 있는 차주가 무려 17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 가계소득에 비해서 당연히 가처분 소득이 줄고
특히 대출이 많은 취약 차주들 입장에서는 생활이 유지가 안 될 정도로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가계 대출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 많다.
3. 자영업자 40% "3년 내 폐업 고려"...
하반기도 기대 안 해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올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
전경련이 전국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였다.
자영업자의 63.4%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순이익도 역시 감소했다는 것이 63.8%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웠던 원인은 원자재, 재료비가 20.9%, 인건비, 전기요금, 임차료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특히 2명 중 1명은 대출금이 늘어났다는 것
상황이 안 좋은데 대출까지 늘어나니 굉장히 어렵다
언제 정도 좋아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2024년은 되어야 한다고 84.4%가 답했다.
올해 말 내년까지는 거의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 중 40%가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분들도 대안이 없어서 끌고 간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영업자의 고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특히 요즘 힘든 것 같다.
4. 새마을금고에서 최근 두 달 새 7조 원 정도 수신고가 줄어서 많은 사람들이 뱅크런을 걱정하고 있다.
새마을 중앙회는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
이번 달에 회복하고 있고,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일단 반론.
정부 합동 검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행안부, 금감원 등이 나서서 30곳 정도 취약한 곳을 검사하고, 70곳 정도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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