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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2023년 ep.1)

여행 및 산책 그리고 사색

by 물고기의오른쪽눈 2023. 3.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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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집콕만 하던
우리 가족


드디어
집사람 휴가에 맞추어 여행을 계획하였다.
 
코로나19에 온 가족이 감염된 트라우마 때문인지

나의 경우에는 과민 반응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전염력이 무서워
저학년의 경우에는 (내가 운영하는) 학원을
코로나가 소강상태가 되는 시점까지는
잠시 쉬게 해 달라고
학부모님들에게 먼저 부탁을 하였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도 학원에 오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학원을 쉬게된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미 다른 학원을 다니고 있는 말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나의 오지랖이
내 앞길 막은 격일까?
이러한 일들이
나를 기운빠지게 만들었지만...
 
뭐 그걸로 족한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의 전염성을
내가 운영하는 학원이 매개하지 않은 사실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여하튼
우리 가족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그 누구보다도
방역 수칙을 잘 준수했고, 
마스크를 잘 썼고,
집콕을 잘 했고,
외식을 삼갔고,
비대면 배달을 이용했다.
 
따라서 여행이라는 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집사람과의 합의가 도출되었다.. 

정작 합의가  어려웠던 부분은 '여행 장소'였다.
집사람은 '일본'이나 '동남아'를
나는 '제주도'나 '강릉'이나 '속초'를 희망했기에...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를 '제주도'로 결정하면서 
기존의 일정인 2박 3일보다는
이틀 길어진 4박 5일로 결정하였다.
 
사실 제주도라는 큰 섬을
2박 3일이라는 일정으로
소화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렌터카를 타고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스치듯이 방문하는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쫓기는 것을 '여행'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모토는 
'가족 구성원의 힐링'

그것을 위해서
각자 제주도에서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위의 한 가지씩은 반드시 해보자는 것이다.
 
이것만 해도 가족구성원이 4명이기에
벌써 8가지의 목적지와 할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스마트 폰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등등. 
 
한 장소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 대해서
자세히 구경 및 관찰을 하면서...

그러나 여행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기에...
 
지난 2년간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라도
해소하는 힐링에 초점을 둔 계획이라 자평한다.
 
아이들 학교는 체험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나의 수업 일정과 유튜브 교육 동영상 녹화 등을 조율하고
비행 편을 예약하고
숙소를 예약하며 바쁘지만 설레는 나날을 보냈다.
 
여행 준비를 하는 동안 옷, 모자, 케리어, 간식거리 등
뭐 그렇게 구입해야 하는 것이 많은지 새삼 놀랐다.
이래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행을 장려하는 모양이다.

'데드라인 효과'처럼
우리가 기약했던 3월 30일은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우리를 찾아왔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여행 준비를 모두 마치고
최종점검을 하니 8시 20분이었다.
 
광주공항 12시 50분 제주행 비행기인데
그동안의 준비가 빛을 발했는지
모든 준비는 이미 완벽했다.

케리어 2개를 앞 세우고
9시 20분에 출발하여 10시 40분에 광주 공항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 Epsode.1 End --


내일 Episode.2 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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