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지혜

'정중동(靜中動)'과 '동중정(動中靜)'은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표현.

1. 정중동(靜中動)

• 뜻: 겉으로는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는 끊임없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오리가 보기에는 평온해 보여도 물 밑에서는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는 모습과 같습니다.
• 유래: 중국 명나라 때 홍자성(洪自誠)이 쓴 책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의 움직임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깊은 생각을 하거나, 차분하게 때를 기다리면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상황 등을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2. 동중정(動中靜)

• 뜻: 활발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함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 유래: '정중동'과 마찬가지로, 『채근담(菜根譚)』에서 함께 언급되는 표현입니다. 활동적인 상황 속에서도 내면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겉으로는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마음은 고요함을 잃지 않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두 표현은 서로 반대되는 듯하지만,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중동'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면의 움직임 사이의 균형을,

'동중정'은 활동 속에서 평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